
동구는 ‘예술의 거리 예술 간판 지원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예술의 거리 경관특화 시범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예술의 거리 십자거리 일대 17개 업소에 예술 간판을 신규 설치해 특색 있는 간판 거리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업소별 특성과 감성을 반영한 입체형 예술 간판을 도입해 거리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사업을 통해 획일적이고 원색 위주의 상업 간판에서 벗어나 간판을 단순한 상업적 표식이 아니라, 거리의 문화와 예술을 담아내는 공공디자인 요소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구는 예술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2023년부터 (재)광주디자인진흥원, 예술의거리 상인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 과정에서 ▲공간 디자인 방향 설정 ▲향후 연계 사업 발굴 등과 관련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며 단계적인 경관개선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올해 5월부터 지역 예술가들이 간판 디자인 개발과 제작 전 과정에 참여해 각 업소의 업종과 개성을 살린 다양한 형태의 예술 간판을 총사업비 1억 2천 6백만 원을 투입해 예술의 거리 내 업소를 대상으로 예술 간판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동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의 참여 기회 확대 ▲예술의 거리 정체성 강화 ▲젊은 층 유입 증가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의 다양한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술·상업·공공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지역 맞춤형 경관 개선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원도심 거리를 단순한 통행 공간이 아닌,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인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거리 활성화와 경관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